고용 불안 파고든 홈쇼핑…실내 골프연습장 창업 상담 판매 나선다

입력 2021-1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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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X의 실내 골프 연습장 프랜차이즈 ‘프렌즈 아카데미’사진제공=GS리테일)
▲카카오 VX의 실내 골프 연습장 프랜차이즈 ‘프렌즈 아카데미’사진제공=GS리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골프산업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며 자영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홈쇼핑업계가 스크린골프장 창업 설명회를 여는 등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30일 GS리테일의 티커머스 채널 GS마이샵은 카카오 VX가 운영하는 실내 골프 연습장 창업 설명회를 업계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GS마이샵은 12월1일과 4일, 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 VX의 실내 골프 연습장 프랜차이즈 ‘프렌즈 아카데미’ 창업 상담(가맹모집)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을 통해 상담을 예약하면 추후 해피콜을 통해 세부 조건 등을 안내하게 된다.

‘프렌즈 아카데미’는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상권 분석부터 계약, 인테리어, 운영 컨설팅까지 체계 있는 매뉴얼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슈퍼바이저가 점주 및 파트타임 근무자까지 밀착 운영 서비스 교육을 제공한다.

GS마이샵을 통해 ‘프렌즈 아카데미’를 창업하는 고객이 2022년 3월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총 1200만 원 상당의 가맹비와 교육비가 면제된다. 또한 시스템 구매 비용을 20% 할인해 주며, 점포당 4만8000원 상당의 드라이버 커버 100개를 제공한다.

전우정 GS리테일 MD는 “골프가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헬스장 대신 실내 골프장으로 향하는 ‘골린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뜨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이 좋은 기회를 잡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는 롯데홈쇼핑에서 골프존이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 플러스의 비대면 창업설명회를 열었다. 롯데홈쇼핑 역시 상품을 판매하면서 예비 창업주들을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 지원을 밝힌 바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을 통해 진행된 GDR 플러스 창업설명회는 상담 문의 콜수 목표치 140%를 달성하며 예비 창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4월에도 골프존과 손잡고 GDR 아카데미 ‘이용권’과 ‘골프 레슨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재미를 봤다.

홈쇼핑 업계가 스크린골프장 창업 상담 방송에 나선 것은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이 국내 자영업 시장을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골프연습장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어든 반면 스크린골프장 가맹점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밀폐된 스크린골프장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골프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았다.

오상엽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늘고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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