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불붙은 ‘에듀테크’ 경쟁…AI 인력 확보는 숙제

입력 2021-12-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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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사업 박차…인력ㆍ기술 확보 위한 투자 계속

▲교원 빨간펜이 지난 10월 런칭한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원 빨간펜이 지난 10월 런칭한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사진제공=교원그룹)

교육업계가 인공지능(AI) 분석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교육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산학 협력 등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AI 분석 기반 디지털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를 선보인 교원그룹은 이번 서비스 개발에만 내ㆍ외부 35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매년 200억 원 이상 에듀테크 연구ㆍ개발(R&D) 투자를 진행해오다 올해는 R&D 투자 비용을 330억 원까지 늘렸다.

교원그룹은 2019년부터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라는 데모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AI 혁신센터를 설립해, 확장 현실(XR), 음성 영상 인식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과 협업하는 데 힘쓰고 있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로 지난 3분기 실적도 순항한 웅진씽크빅 역시 에듀테크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2019년과 지난해 각각 288억 원, 299억 원을 에듀테크 R&D 분야에 투입했고, 올해는 350억 원을 투자했다.

웅진씽크빅은 2016년부터 IT 개발실을 두고 서비스를 위한 빅데이터를 쌓아왔다. 2019년에는 IT 개발실을 서울 종로로 본사와 분리ㆍ이전해 에듀테크연구소를 설립했고, 스마트올을 비롯해 AI를 적용한 ‘AI수학‘, ‘AI책읽기‘, ‘매쓰피드‘ 등 여러 서비스를 론칭했다. 그 결과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31건의 에듀테크 분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에듀테크 대표 기업 '이스쿼럴'(eSquirrel)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를 방문해 에듀테크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재교육)
▲오스트리아 에듀테크 대표 기업 '이스쿼럴'(eSquirrel)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를 방문해 에듀테크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천재교육)

AI 기반의 수학 플랫폼 ‘닥터 매쓰‘를 선보인 천재교육은 2015년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사무 공간 대여와 컨설팅 제공은 물론, 현금 투자도 일부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를 거쳐 간 기업만 21개에 달한다. 천재교육은 2018년 9월 입주기업 중 1곳인 ‘클래스 튜브‘와 협업해 닥터 매쓰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현재 센터에는 AR(증강현실)ㆍVR(가상현실)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티그램‘을 비롯해 5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메타버스 (사진제공=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메타버스 (사진제공=웅진씽크빅)

업계에서는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인재 확보는 여전히 숙제다. 특히 교육 업계를 넘어 IT 스타트업계 전반에 AI 분야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 업계 관계자는 “AI 인재를 구하려는 경쟁이 치열해 장기적인 인력을 확보하는 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AI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가 6~12개월 훈련해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고 최소 석사 이상은 돼야 해 현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장기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산학 협력에 나서고 있다. 교원그룹은 올해 4월 동국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에듀테크 분야 R&D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웅진씽크빅도 10월 성균관대학교와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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