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 또 청년…청주에서도 20·30 만나 소통 행보

입력 2021-11-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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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만나 얘기하기보단 경청하며 메모
닷새 째 청년 행보 보이며 20·30 표심 잡기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44.1% 30대 36.7%
청년 보좌역도 공지하며 청년 얘기 직접 소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청추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청추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닷새째 청년 이야기 듣기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과 만나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메모하며 차기 정권에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지지율 상승을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특히 청년 보좌역까지 공고하며 직접 소통에 집중했고 이후에도 청년과 대화하는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 후보는 30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청추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후보의 청년과 만남 행보는 26일부터 닷새 째다. 이번 충청지역 방문 일정에서도 윤 후보는 토크콘서트 등 청년과 직접 소통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청년창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본인의 얘기보단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고충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어떤 점이 어려운지 되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청년의 경우는 더욱더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여러분들이 사업을 해가면서 느낀 어려움, 국가가 이런 것을 도와주면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점들에 대해 기탄없이 얘기해주시면 제가 잘 정리해서 공약에만 반영할 게 아니라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세세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정책 수립에 여러분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 지지율이 미진하자 적극적인 보완에 나선 모양새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젊은 층의 인기를 얻었기에 홍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가 불발되자 20·30 표심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전날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2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윤 후보는 20대에게 44.1%, 30대에게 36.7%의 지지를 얻었다. 2주 전 조사에서 20대 41.8%, 30대 39.5%였던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보좌역을 공개 모집하며 청년과 함께 만드는 정권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다"며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 청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 측 청년 정책 담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윤 후보는) 평소에도 청년에 관심이 많고 청년 표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청년 보좌부터 시작해서 이미지 변신 등 윤 후보가 앞으로도 일정에 청년이 함께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윤 후보는 다음 달 1일에도 충남 아산 폴리텍대학 방문, 2일에는 스타트업 대표 미팅, 3일에는 에너지 기관 방문 등 청년과 관련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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