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아이콘, 협동조합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국내외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이번 대회는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것이며 비유럽권에서는 1992년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ICA 설립 125주년과 1995년에 채택한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면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현재의 위기에서 협동조합이 가지는 정체성을 더 깊이 탐색하고, 향후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ICA는 1895년 창립 이래 전 세계 300만 협동조합과 12억 명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가장 깊은 역사와 권위를 가진 민간 국제기구다.
문 대통령은 기념축사를 통해 "1895년 창립 이래 협동조합의 기본가치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전 세계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크게 공헌한 국제협동조합연맹의 활동과 정신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향후 OECD, ILO 등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사회적경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교류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협동조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기반, 민간 주도, 정부 뒷받침의 원칙하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문재인정부 지난 4년 반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주요 성과로 ▲민간․중앙․지방 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인력․금융․공공구매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확대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홍부총리는 또 지속 추진할 정책 방향으로 ▲사람(People)중심의 경제 실현 ▲지역(Local)의 경제․사회 활성화 기여 ▲연대(Union)와 협력적 성장, ④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을 위한 역량 제고라는 「P.L.U.S」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사회적경제법 등 법적 기반 마련과 정책추진체계의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등 해외지도자 및 국내 사회적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