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패싱' 와중에…여당 행사 참석한 김종인 한마디는

입력 2021-12-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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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합류설에 "쓸데없는 소리"
국민의힘 내홍엔 "그런 것 물어보지 마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용진 의원이 개최한 행사장을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합류설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최근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김종인 영입설'도 제기돼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이 주목되는 상황에서 나온 취재진의 질문이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달 24일 김 전 위원장 영입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 당 내부가 정리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또 최근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은 "그런 것 물어보지 말라. 나는 전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기념회 축사를 통해 “박 의원과는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당시 비서실장으로 보좌해 준 인연이 있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패기있고 젊은 후보가 나와 나라를 한번 이끌어주면 나라가 과거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있었고, 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랬는데 70년 이후 출생 후보가 박 의원 밖에 었었다”며 “여러 사람 중 최종 경선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 측도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인연이 있어서, 격려 차원에서 오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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