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OCI와 바이오원료 생산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21-1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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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의 생산 공법 바이오 계열로 전환, 폐수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1일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김택중 OCI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바이오 ECH 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피앤비화학)
▲1일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김택중 OCI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바이오 ECH 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피앤비화학)

금호피앤비화학은 OCI와 바이오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CH는 주로 페인트, 코팅, 건축, 풍력터빈 블레이드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의 원료 중 하나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가 50:50 지분으로 설립한다. 투자액은 총 2000억 원으로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 내에 ECH 10만 톤(t)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앞으로도 양사는 원료 공급과 제품 생산, 공장 운영, 마케팅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OCIMSB는 1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4년부터 ECH 생산에 필요한 원료 CA(클로로알칼리) 10만 톤을 생산해 신규 ECH 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신규 법인이 생산하는 ECH는 기존 프로필렌 공법으로 생산하는 ECH와 달리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으로부터 합성한다.

이 공법은 원료 물질을 바이오 계열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수를 리사이클해 폐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또 말레이시아 사말라주산업단지 내 전력 생산은 대부분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이루어져 타사 ECH 생산 공정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합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친환경 에폭시 수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 신우성 사장은 “ESG 경영의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바이오 글리세린을 원료로 하는 ECH 사업 투자로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양 그룹사 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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