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세계車 판매 10년만의 '최악' 전망

입력 2009-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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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3%~7.1% 감소...중국 성장 멈추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의 위축 등으로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최근 10년간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2009년 세계 자동차시장 미리보기'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4.3%~7.1% 가량 감소할 전망이며 최근 10년간 최악의 판매부진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선진국 시장침체는 수요급감으로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수년 간 세계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신흥시장의 활력도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05년 1699만대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기록하던 판매량이 올해는 1200만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역시 올해 약 400만대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5% 가량 감소할 전망 유럽연합(EU)은 올해 15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봤다.

반면, 코트라는 중국, 폴란드 등에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은 최근 20%대의 고성장을 보여 왔으며, 지난 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9% 판매신장을 보였다.

코트라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 유럽시장의 침체에 따라 각국의 자동차 판매경쟁이 중국 내수시장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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