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美 구제안에 실망..사흘째 뒷걸음질

입력 2009-02-11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지수가 밤사이 미국으로부터 들려온 구제금융안 발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로 장초반 30포인트 가까이 급락세를 나타내며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65포인트(2.14%) 밀려난 1173.2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증시는 전날(10일 현지시간) 재무부가 발표한 '금융안정계획(FSP)'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돼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무려 5%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러한 충격을 고스란이 흡수하며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급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구제금융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날 열흘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구제금융안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달리 나아진 게 없다는 인식 속에 이틀째 순매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부실자산의 가격산정이나 자금조달계획, 민간의 참여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고 있어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평가를 보이며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고 여전히 금융시장 불안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368억원, 155억원 동반 순매도세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477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1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248억원 순매도 우위를 연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철강금속 업종이 이날 4% 가까이 급락중이고 은행, 건설, 운수장비, 증권, 유통, 전기전자 업종 등이 2~3% 내리고 있다. 화학, 기계, 운수창고, 통신, 보험, 의약품 업종 등도 1% 안팎으로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신한지주, KB금융이 각각 4% 이상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는 모습이고 POSCO도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신세계, 한국전력, LG전자, KT 등도 2% 이상 내리고 있다. KT&G, 삼성전자, 두산중공업도 1% 이상 하락세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구제금융 실망에 따른 미 증시 급락 마감 여파로 1200선을 하향 이탈하며 재차 박스권 장세로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의 추세적 전환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나 외국인 '팔자'가 계속된다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또 다시 정책 모멘텀에 입각한 종목별 수익률 게임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2: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79,000
    • +2.81%
    • 이더리움
    • 4,659,000
    • +7.15%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0.99%
    • 리플
    • 1,923
    • +23.35%
    • 솔라나
    • 365,600
    • +10.22%
    • 에이다
    • 1,226
    • +10.95%
    • 이오스
    • 955
    • +8.65%
    • 트론
    • 281
    • +1.81%
    • 스텔라루멘
    • 391
    • +14.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2.41%
    • 체인링크
    • 21,020
    • +5.05%
    • 샌드박스
    • 495
    • +5.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