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국내 5명 감염 확인...접촉자 약 100명

입력 2021-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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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감염 확인자는 총 5명으로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약 100여 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1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뒤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의심환자로 분류된 40대 A 씨 목사 부부와 이들과 접촉한 30대 남성 B 씨, 그리고 같은 달 나이지리아를 따로 방문했던 50대 여성 2명으로 총 5명이다. 의심환자인 A 씨 아들은 2일 오미크론 감염 여부가 확인된다.

현재까지 최소 100명이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A 씨 부부가 이용한 항공기를 함께 타고 국내로 들어온 43명과 A 씨 부부 이웃 8명을 조사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 B 씨는 A 씨와 접촉한 뒤 나흘간 여러 다중이용시설에 들렀다고 해 방역 당국이 이동 경로와 접촉자 분석에 더 힘쓰고 있다. 현재 B 씨의 가족과 지인 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미크론 변이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B 씨와 그 지인들과 접촉한 인원은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3일 0시부터 14일간 내·외국인 입국자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했다. 또한,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에 나이지리아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시작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중단하고 사적 모임 규모 축소 등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로 회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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