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금리 인상 영향에…내년 집값 상승 전망 '주춤'

입력 2021-12-02 14:42 수정 2021-12-02 17: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R114 설문조사서
응답자 48%가 "상승" 점쳐
62%는 "전셋값도 오를 것"
시장 변수, 정부 규제·대선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자 일반인들의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한풀 꺾였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일반인은 전체의 48.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약 62%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오른다고 답한 것보다 14%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반면 매매가격 하락 응답은 더 늘어난 14.3%로 조사됐다. 보합이라고 답한 비율은 37.5%였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상승 응답 비율과 비교하면 집값이 오른다고 답한 비중이 줄었지만, 과거(2008년 이후) 조사에서 50% 수준을 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택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세 시장 전망 조사는 상승과 하락에 대한 소비자 응답 편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10명 중 6명(62%)이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72%)보다 10%P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전셋값이 비싸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0% 수준에 그쳤다.

매매가 상승 요인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가 18%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2.6%) △선거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7.6%)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7.6%)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6.7%)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집값 하락 전망 응답자는 절반 이상(50.2%)이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세 약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첫 번째 하락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4.4%) △경기 침체 가능성(12.3%)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11.2%) 순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가 1순위로 선택됐다. 전셋값이 오른다고 답한 817명 중 30.6%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임대인의 월세 선호에 따른 전세 공급 부족(21.8%) △서울 등 일부 인기 지역 입주물량 부족(19.8%) △임대차3법 시행 영향(16.7%)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내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정부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와 대통령 선거가 언급됐다.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는 20.3%, 대선은 17.2%가 각각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R114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보름 동안 전국 13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표본 오차는 ±2.71%P에 신뢰수준은 95%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99,000
    • -3.56%
    • 이더리움
    • 4,691,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81%
    • 리플
    • 1,930
    • -7.08%
    • 솔라나
    • 327,200
    • -6.59%
    • 에이다
    • 1,323
    • -9.57%
    • 이오스
    • 1,157
    • +0%
    • 트론
    • 274
    • -5.84%
    • 스텔라루멘
    • 637
    • -15.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3.73%
    • 체인링크
    • 23,700
    • -6.8%
    • 샌드박스
    • 882
    • -17.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