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2일 암참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이재명 대선 후보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외국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다른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금이 (한국 정부가) 최선을 다 할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암참 회원사 8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한국에서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암참 이사회 중 아시아 대표를 겸직하는 기업 수가 기록적으로 많다”며 “역내 지정학적이고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한국이 지역 허브로 부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미 기술동맹 등 의제가 대두됐고 회원사들은 불합리한 제도와 인센티브 등 업계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며 규제 완화와 합리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국 기업들에게 불편한 부분이 규제일 것”이라며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규제를 완화하고 합리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와 국민의 입장에서 외국의 투자가 중요하다”며 “고용과 국내 소득도 늘려야 하는데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국내 투자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