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과도한 할인 구간-NH투자증권

입력 2021-12-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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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K스퀘어 홈페이지)
(출처=SK스퀘어 홈페이지)

NH투자증권은 3일 SK스퀘어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종목은 SK텔레콤과 인적분할하고 지난 달 29일 신규 종목으로 거래가 재개되고 시초가 8만2000원으로 시작했으나, 불확실한 주식 시장 상황과 초기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최근 단기 주가 조정은 분할로 인해 SK스퀘어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 중 배당 중심의 안정적 투자자들이 당장 배당을 하지 않는 SK스퀘어를 매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상장 이후 12월 1일까지 3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은 약 157만 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은 121만 주 정도 출회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물량이 출회될 지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단기간에 많은 수량이 시장에 나온만큼 수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일단락됐다"고 추측했다.

그는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NAV(순자산가치) 24조 원으로 계산하고 지주회사들의 평균 할인율인 50%를 적용한 12조 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전일 시가총액 9조7000억 원은 NAV 대비 60% 할인된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스퀘어의 모멘텀은 보유 자회사의 기업 공개(IPO)와 투자에 따른 성과가 될 것"이라며 "최근 코빗과 온마인드에 대한 인수를 발표하였고 계열사인 SK텔레콤 및 보유 자회사(11번가, WAVVE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지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 지주회사SK와의 합병을 위해 동사의 기업가치를 낮추어야 한다고 언급되는 부분은 논리적으로 비약이 많다"며 "박정호 CEO가 당장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분할 이전부터 발표를 한 바 있으며, SK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지주회사 SK의 기업가치는 SK스퀘어의 가치가 올라가면 동반해서 NAV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의도적으로 지주회사 SK를 가치를 올리기 위해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누른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최근 ESG 경영이 부각되고 있고,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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