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배달음식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3일 '2021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902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1.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상품군별로 보면, 배달음식이 포함된 음식서비스(46.7%)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외식 할인지원과 상생지원금 등 소비지원정책 등으로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이른 한파 영향에 따른 난방 가전 등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도 36.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음·식료품과 생활용품도 각각 22.8%, 25.8% 급증했다.
상품 부문별로는 서비스(37.2%), 가전(33.2%)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식품(-12.9%) 등에서 감소했지만, 패션(15.2%), 가전(16.7%) 등에서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 같은 달보다 28.6% 증가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인 12조2254억 원을 기록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2.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포인트(P) 상승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음식서비스(49.4%), 가전·전자·통신기기(46.4%), 음·식료품(22.6%)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료품(-9.0%) 등에서 줄었으나, 의복(35.7%), 가전·전자·통신기기(16.8%)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3%), 이쿠폰서비스(90.4%), 아동·유아용품(82.2%) 순으로 높았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2조689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5.4% 늘어났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2.0% 증가한 4조2128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은 각각 3.9%, 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