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부자는 치킨을 먹지 않는다”고 주장한 가운데 최태원 SK회장이 교촌치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날인 2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한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해당 글에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질문이 댓글로 달렸다. 앞서 황씨가 ‘치킨 계급론’을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문으로 보인다.
이에 최 회장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거론하며 “교촌치킨 매(마)니아”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또 최 회장은 “마라탕은 좋아하냐”는 질문에도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데 좋아는 한다”고 했다.
황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진 않는다”며 “먹는 것에 계급이 있냐고? 있다. 자본주의 대한민국”이라며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먹는 게 다르다. 직업 탓에 내가 반평생 동안 목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와 청소년과 알바와 라이더의 치킨이 맛있고 싸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이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5가지 격언은 Δ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헐뜯지 마라 Δ감정의 기복을 보이지 마라 Δ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 Δ가면 쓰지 마라 Δ일희일비하지 마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