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대어’로 불리는 과천 주암과 하남 교산 사전청약이 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과 가까운 데다 집값 상승률도 높은 지역인 만큼 수도권 주택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일부터 과천 주암(1535가구)·하남 교산(1056가구)·양주 회천(825가구)·시흥 하중(751가구) 등 4개 지역 4167가구에 대한 3차 사전청약을 시작했다.
주요 일정은 우선 1∼3일 공공분양 특별공급 접수를 한다. 이후 6∼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신청을 받는다. 이어서 8∼9일에는 경기·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1~3일 해당 지역 거주자 접수에 이어 6~9일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청약 최대 관심사인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이하로 책정됐다. 다만 대부분 지역이 3억∼5억 원 수준이지만, 과천 주암(전용 84㎡형)에는 8억8000만 원대 아파트도 나온다. 이는 3차 사전청약 물량 중 가장 높은 분양가다. 하지만 과천 중앙동 내 같은 면적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20억 원임을 고려하면 반값 이하로 저렴하다.
주요 분양가는 과천 주암 전용 55㎡형 5억8700만∼5억9900만 원, 전용 46㎡형 4억9300만∼5억300만 원이다. 하남 교산 분양가는 4억2000만(51㎡형)∼4억8600만 원(59㎡형), 시흥 하중은 2억9300만(55㎡형)∼3억1300만 원(56㎡ 복층형), 양주 회천은 2억9200만 원(59㎡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85%가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인 만큼 실수요자는 본인에게 맞는 유형을 골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30%)와 생애 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앞서 1∼3일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만큼 남은 유형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
사전청약도 당첨되면 일반 청약당첨과 똑같이 관리되는 만큼 실수요자는 유의사항을 잘 확인해야 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지역 사전청약에 신청할 수 없다. 또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당첨자가 다른 주택의 본 청약 신청이나 주택을 구매하면 사전청약으로 당첨된 주택에 입주할 수 없다.
청약 접수는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해 현장 접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