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FP 배터리 생산원가 16% 오른다"…K배터리 반사이익 기대감↑

입력 2021-12-05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벤치마크 인텔리전스' 전망…LFP 배터리 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사옥 전경 (출처=CATL)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있는 CATL 사옥 전경 (출처=CATL)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은 LFP(리튬ㆍ인산ㆍ철) 배터리의 생산비용이 내년에 16%가량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상승분이 LFP 배터리 가격에 반영된다면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인 벤치마크 인텔리전스(Benchmark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탄산 리튬(Carbonate Lithium)을 비롯한 인산, 철 등 LFP 배터리 원재료들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LFP 배터리의 생산원가는 16%가량 오를 것으로 벤치마크 인텔리전스는 내다봤다.

LFP 배터리란 리튬, 인산, 철을 주요 원재료로 한 제품이다. CATL, BTD 등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ㆍ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핵심 제품이다.

최근 원자재, 특히 탄산리튬의 가격이 오르면서 LFP 배터리의 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BYD는 10월 원자재의 가격 상승을 이유로 LFP 배터리의 가격을 20% 올렸다.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마크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17.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원계 배터리의 원료인 수산화리튬(Hydroxide Lithium) 가격이 193%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1.5배 빠른 속도다.

내년까지 LFP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LFP의 가장 큰 장점이 가격 경쟁력인 만큼, 삼원계 배터리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 삼원계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 소재로 만들어져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코발트 등 주요 원료들이 비싸 가격 경쟁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달리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저렴한 철을 사용해 가격이 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가능 거리가 짧은 것은 한계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 가격 인상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는 희소식"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최근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서는 등 장기적으로는 두 종류의 배터리가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30,000
    • +0.34%
    • 이더리움
    • 4,817,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2.34%
    • 리플
    • 2,055
    • +3.47%
    • 솔라나
    • 349,500
    • +0.32%
    • 에이다
    • 1,460
    • +1.88%
    • 이오스
    • 1,165
    • -2.1%
    • 트론
    • 291
    • -1.02%
    • 스텔라루멘
    • 728
    • -9.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1.19%
    • 체인링크
    • 25,810
    • +8.72%
    • 샌드박스
    • 1,046
    • +2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