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 첫 부도...'C200' 출시 차질

입력 2009-02-11 11:39 수정 2009-02-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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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부도 확산 우려...지원 절실

쌍용차 협력업체가 첫 부도를 맞으면서 쌍용차가 올 9월에 내놓기로 한 신모델 C200의 출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D사가 만기가 도래한 5억원 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D사는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사출물을 제조하는 회사로 쌍용차 납품 비중이80% 정도 차지하고 있었다.

이 같은 협력업체의 부도로 인해 쌍용차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200의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D사는 쌍용차에 부도 사실을 통보하고 부품 생산에 쓰던 금형을 넘겼다"며 "또한 그 금형을 다른 업체로 넘겼기 때문에 C200 생산을 위한 부품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부도가 D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업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있다.

쌍용차 협력업체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병훈 대표는 "다른 7개 정도의 협력업체들도 부도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시급히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C200의 예정대로의 생산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신차 한 개를 개발하는 데는 수 만개의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C200의 개발은 80% 정도 진행된 상태며, 협력업체에 약 1000억원 자금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200은 지난해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형태로 처음 공개된 차량으로 최고출력 175마력에 2ℓ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했다. 특히 유럽 배출가스 환경기준인 '유로5'를 충족하는 친환경 차다.

한편 올해 C200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쌍용차는 최근 법원에 평택 공장 3라인에서 기존에 만들어지던 카이런과 액티언 스포츠 외에 2개 차종을 추가로 생산하도록 설비 공사를 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평택 공장 1라인에서 만들던 렉스턴과 액티언을 3라인에서 함께 생산하도록 바꾸고 1라인에서는 변경 공사를 거쳐 신차 C200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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