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인도서 14억달러 플랜트 계약 체결

입력 2009-02-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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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산량 110만톤 규모 인도 최대의 에틸렌 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인도 국영 석유회사인 오앤지씨(ONGC:Oil & Natural Gas Corporation Limited)의 자회사인 오팔(OPaL:ONGC Petro additions Limited)社와 총 14억불 규모의 에틸렌(Ethylene) 플랜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컨소시엄을 구성한 삼성과 린데(Linde)의 지분은 각각 9억2000만달러, 4억4000만달러라고 전했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사업수행 역량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정 사장은 "에틸렌 플랜트의 풍부한 경험과 인도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 현지협력회사 네트워크, 삼성엔지니어링 인디아(SEI: Samsung Engineering India) 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신규 메이져(Major)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구자라트(Gujarat)주 남쪽에 위치한 다헤즈(Dahej) 경제특구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연110만톤의 에틸렌(Ethylene)과 연 34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는 메가(Mega)급 규모로 인도최대의 에틸렌 플랜트이자 인도시장에서 해외플랜트업체가 수주한 최대규모의 프로젝트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ㆍ조달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로 수행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 7월에 완공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ONGC 에틸렌 플랜트 수주로 에틸렌을 원료로 한 다운스트림 분야인 폴리프로필렌(PP),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등의 후속 플랜트 입찰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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