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전자변형 식품 완전표시제 도입”… 21번째 소확행 공약

입력 2021-12-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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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소비자 알 권리·국내 농업 경쟁력 위해 유전자변형(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2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상위권의 GMO 농산물 수입국"이라며 "2020년 한 해 동안 수입한 옥수수의 92.6%, 콩의 79%가 GMO 농산물"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상당량의 유전자변형 식품이 취급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유전자변형 원료가 포함돼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행 표시제는 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가 파괴됐을 경우는 표시하지 않아도 되고, 남아있는 식품에만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GMO완전표시제를 도입해 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가 파괴되었더라도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한 경우에는 표시를 의무화하겠다"며 "우선 국민 소비가 많은 식용유와 당류, 장류 식품부터 유전자변형 표시제를 의무화하여 소비자인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럽연합(EU)은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대해 유전자변형(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조, 가공한 식품에 대해 비유전자변형(non-GMO) 식품 표시 조례를 제정해 인증 및 관리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면서 "GMO완전표시제도 시행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국내 농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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