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존중한다"면서도 "한미 공동 이익 재확인"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7월 19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속기록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하게 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실질적인 이웃이고, 모든 면에서 정말 그렇다”며 “우린 그 관계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에 관한 질문에서 나왔다. 한미가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이 외교적으로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커비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국방부의 새로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며 “한국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중국을 봉쇄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중국의 계속되는 도전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주로 논의된 것은 북한과 한반도의 안정에 대한 위협이었다”며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공동의 국가안보 이익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고, 이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게 할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