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 에너지 필요…SMR 활용하겠다"

입력 2021-1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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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술개발사업, 국책사업으로 추진
이재명 비판하며 산업자원에너지부 개편
원자력 인재 양성 위해 집중 지원 약속도
신재생 에너지 한계 지적하며 SMR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초격차 혁신형 '중소형 모듈 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원자력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다짐했다. 아울러 현 정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비판하며 SMR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격차 혁신형 SMR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구촌 공동의 과제"라며 "목표실현을 위해서는 원자력 에너지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SMR의 강점을 앞세워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국책사업 추진 △산업자원에너지부 개편 △2030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재조정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신한울 3, 4호기 공사재개 등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를 비판하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반대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탄소중립 시대와 함께 산업과 에너지의 생산적 융합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후와 에너지 분야는 규제와 산업진흥이라는 상반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문 정부의 환경 정책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이 느닷없이 NDC를 2018년 대비 26.3%에서 40%로 올려 버렸다"며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서도 "풍력 발전이나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굉장히 낮은 상태"라며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좁은 국토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려고 산림과 갯벌을 훼손하고 이런 것은 오히려 더 환경을 파괴하게 되고, 한계에 봉착하게 되므로 우리나라에는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됐을 때 원자력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원전, SMR 분야뿐만 아니라 제가 말씀드린 5대 초격차 기술 분야에 대해서 연구개발 및 투자, 인력 양성, 그리고 제도 개선 등 세 가지를 동시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원자력 분야에 관한 연구 개발 인력들, 대학원생들, 박사 과정 학생들 양성을 모두 다 집중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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