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증시 급락에도 비교적 선방..'전약후강' 1190.18(8.69P↓)

입력 2009-02-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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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지수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 매물로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기록한 것과 달리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제한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 속 119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8.69포인트(0.72%) 밀려난 1190.18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구제금융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급락, 배드뱅크 설립과 장기채 매입 등의 핵심내용이 구제책에서 제외된 가운데 부실자산 시가평가 제외와 불투명한 자금조달 방안이 구제안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됐다.

코스피지수도 이러한 여파를 고스란이 흡수하며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급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초반 11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참고로 이날 장중 최저점은 1162.57포인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증시 급락 여파로 장초반 국내증시에서도 이날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던 모습이었다. 그리고 대형주와 철강, 조선 등의 업종이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의 이틀째 순매도세 지속 및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고 오전 장 중 내내 이같은 흐름은 지속됐다.

오후들어서도 하락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이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하락 폭을 제한, 낙폭을 점차 줄이며 119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연기금도 매수세에 동참하며 지수는 저점을 점차 높이는 데 힘을 보탰고 이에 코스피지수는 급락 마감한 미국증시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충격이 덜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미 재무부가 밝힌 금융안정계획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나 시장이 이같은 우려까지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아시아증시를 살펴보더라도 이날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698억원, 1038억원 동반 '팔자'세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1427억원 '사자'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458억원, 993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증권, 건설 업종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업종이 2.44% 떨어진 가운데 은행, 전기가스, 통신, 유통, 전기전자, 음식료, 보험 업종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중공업이 2% 올랐고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KB금융, KT&G,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신세계, 삼성전자 등이 1~3% 하락했다. LG전자, 현대차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37종목을 포함한 39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15종목이 내렸다. 8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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