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4건 중 1건'은 ‘하락거래’…'올해 최다'

입력 2021-12-08 11:35 수정 2021-1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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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대비 하락한 거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전 지역 기준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2573건 중 하락 거래는 1062건으로 전체 41.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4건 중 1건은 하락거래인 셈이다. 하락거래 비중은 10월(27.0%) 대비 14.3%포인트(p) 확대됐다.

수도권 하락거래는 8월(18.8%) 이후 3개월간 확대되다가 11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1.3%로 분석됐다. 10월 대비 11.2%p 확대된 수치이다. 3개월 연속 하락거래 비중이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도 올해 최고치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11월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1.6%였다. 이는 10월 대비 15.5%p 확대된 수치이다. 하락거래 비중은 4월 25.5%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축소되다가 9월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인천 지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10월(27.4%) 대비 12.2%p 확대된 39.6%로 나타났다.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있어 하락거래 비중이 변동될 수는 있지만, 서울·경기·인천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10%p대 이상 확대된 것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지표들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도 종부세 감면론 등으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도록 유의하고, 국민께 과도한 추격매수를 자제해주시길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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