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포호빙하(暴虎憑河)/가상자산 (12월9일)

입력 2021-1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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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김우중(金宇中) 명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한민국의 1세대 기업인으로, 전 대우그룹 회장이다. ‘세계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그룹을 키웠으나 대우는 1998년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이듬해 해체됐다.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한 대우는 출범 30여 년 만에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재계 서열 2위로 성장했다.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36~2019.

☆ 고사성어 / 포호빙하(暴虎憑河)

맨손으로 범에게 덤비고 걸어서 황하를 건넌다는 뜻이다. 곧 무모한 행동.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한 용기를 비유한다. 원전은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 공자 제자 자로(子路)가 “만약 대군을 이끌고 전쟁에 임할 때 선생님은 누구와 함께 가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그의 대답. “맨손으로 범에게 덤비거나 황하를 걸어서 건너는 것[暴虎馮河]과 같은 헛된 죽음을 후회하지 않을 자와는, 나는 행동을 같이하지 않을 것이다.”

☆ 시사상식/가상자산(virtual asset)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자산의 일종.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등으로 불렸으나, 점차 각국 정부나 국제기구에서는 화폐 대신 자산(asset)이라는 용어로 통일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 3월부터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에서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이라고 규정하며,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되거나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라고 명시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불가사리

전설의 동물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왔다. 몸을 잘라 바다에 던져 넣으면 그만큼 불가사리가 더 생긴다. 죽이는 방법은 뭍에 내놓아 햇빛에 말려 죽이는 방법뿐. 그다음에 말려 분쇄해 퇴비로 쓴다.

☆ 유머 / 절대 실패 안 하는 아파트 투자법

1. 종잣돈 모아 좋은 아파트 산다

2. 올라도 안 판다

3. 내려도 안 판다

4. 회복해도 안 판다

5. 더 올라도 안 판다

6. 고민되지만 안 판다

7. 그냥 안 판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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