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윤석열, 청년들과 연이은 소통…'WITH 준스톤'

입력 2021-12-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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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 진행
거리 유세 땐 100명 넘는 인파 몰리기도
尹·李와 셀카 촬영 위해 긴 줄 이어져
이준석과 연일 함께하며 젊은 층 소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 유세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 유세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연이은 청년 소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젊은 층이 모여 있는 혜화동 거리 유세에 나서며 직접 셀카 촬영을 진행하는 등 20·30 표심 끌기에 집중했다.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엔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플랫폼74에서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혜화동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배우와 작가, 개그맨, 인디밴드 등 청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가장 기본은 튼튼한 선수층"이라며 "플레이어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거리로 나선 윤 후보는 유세 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즉흥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철폐연대는 윤 후보를 향해 장애인 관련 법 통과를 부탁했고 윤 후보는 "최단 시일 내에 여당하고 협의해서 여야 합의로 말씀하신 관련 법안들을 원하시는 취지에 맞게 통과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먼저 찾아가서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오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윤 후보의 거리 유세에는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선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이름을 환호했고 이 대표를 향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 중 한 달고나 가게에서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거리인사 중 한 달고나 가게에서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거리 유세 중간에 달고나 가게를 방문했다. 그는 이 대표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만들기를 진행했지만, 두 사람 다 완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대학로 카페거리를 거쳐 마로니에 공원으로 향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윤 후보, 이 대표와 촬영을 위해 아르코미술관 앞 광장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입구까지 줄을 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카페거리에서 청년들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카페거리에서 청년들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박준상 기자 jooooon@)

15분가량 사진 촬영을 마친 윤 후보는 간담회를 가졌던 청년문화예술인과 함께 차담회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청년들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았고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청년들의 고충을 함께 나눴다.

윤 후보는 연일 이 대표와 함께 거리로 나서며 20·30 표심 끌기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3일 울산 회동 전까지 떨어진 지지율 회복은 물론 당내 갈등 봉합까지 노린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와 함께하는 건 경선 단계에선 못했지만, (윤 후보가) 생각했던 청년 친화적인 행보의 일환"이라며 "그만큼 청년 관련된 정책, 청년 행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취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에서 만난 날 앞으로 계속 손잡고 같이 가기로 하셨다"며 "갈등이 봉합돼서 이제 같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봐주시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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