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뛰는뉴스] '오미크론' 비상 걸린 서울 대학가

입력 2021-12-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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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를 앞둔 대학가에 '오미크론 집단 감염'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 세 곳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감염된 건데요. 이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부부가 속한 외국인 학생 프로그램에 참석했다가 감염됐습니다.

학교 측은 주요 시설을 소독하고, 공동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등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비상이 걸린 대학가에 이투데이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미크론에 확진된 학생이 수업을 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캠퍼스 곳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이 학생은 30명과 함께 대면 수업을 받고, 이달 1일까지 학교 도서관을 세 차례 이용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김우진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 : 조심한다고 해서 안 걸리는 건 아니잖아요. 걸려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도서관을 왔다 갔다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건데, 이제 그것 때문에 비대면으로 돌려지고 도서관도 사용이 제한이 된다는 것이 불편합니다.

이예진 한국외국어대학교 1학년 :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데 제일 불편한 게 도서관 축소 운영이거든요. 지금 딱 시험 기간이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러려고 했었는데 도서관 1층이 문을 닫고 위층도 축소 운영을 하면서 아무래도 시험공부하는데

제일 큰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학교들은 곧바로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우선 한국외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오는 11일까지 도서관은 수용 인원 30% 수준으로 축소합니다. 로비와 그룹 학습실 운영도 중단키로 했습니다.

경희대는 확진자와 함께 1층 기숙사를 사용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역시 기숙사 내에 접촉 가능성이 있었던 학생들에게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다만, 확진자가 비대면 강의를 했던 만큼 수업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0명대를 돌파하고,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유지해도 되는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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