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상승세 당분간 계속될 듯

입력 2009-02-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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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및 국제 휘발유값 상승세 원인

국내 휘발유 가격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0원대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 조만간 ℓ당 1800원대 진입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0일 현재 ℓ당 1478.35원을 기록, ℓ당 1500원대를 넘보고 있다. 전날과 비교해 ℓ당 3.47원이 오른 것이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지난해 11월16일 ℓ당 1500원대를 마지막으로 찍고 나서 11월17일 ℓ당 1400원대로 내려갔다.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12월20일에는 ℓ당 12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더니 지난 1월23일 다시 ℓ당 1400원대로 상승하며 지금까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이같은 상승세가 적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석유제품의 국제시장 현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필리핀 등의 정제시설이 시설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정유업계는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정제공장에서 예년보다 빠르게 정기보수에 들어가 공급물량이 감소한데다 중국 춘절과 호주의 휴가시즌으로 인해 아태지역 수송용 물량이 늘면서 휘발유 국제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 석유제품 수출을 많이 하고 국내 일부 정유사들이 조만간 정유시설에 대한 정기 점검과 시설보수에 들어갈 예정이여서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정유업계는 국제석유제품의 시세가 1~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격이 다음 달까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환율 역시 오르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가격 오름세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ℓ당 1700원대를 넘어 1800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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