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OTT 이어 커머스까지 IP 생태계 확장

입력 2021-1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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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디즈니 캐릭터 제품화 사업에 도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와디즈)
▲와디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디즈니 캐릭터 제품화 사업에 도전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와디즈)

방대한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삼은 디즈니가 이번엔 이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며 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이어 다양한 상품까지 IP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와디즈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디즈니 캐릭터 제품화 사업에 도전한다고 9일 밝혔다.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프린세스 등과 픽사의 △토이 스토리 △몬스터 대학교 등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와디즈는 메이커들과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캐릭터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와디즈는 팬즈메이커 디즈니 편에서 메이커 지원을 대폭 늘려, 캐릭터 제품 개발 등 라이선스 사업 진출을 위한 미니멈 개런티(MG)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웹페이지와 SNS 광고마케팅, 성수동 공간 와디즈 팝업 전시, 컨설팅 수수료 등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디즈니는 또한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과도 협업한다. 전날 블랭크는 디즈니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IP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IP 커머스는 IP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기획ㆍ디자인하고 제작해 유통하고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블랭크는 그간 쌓아온 상품 기획 노하우를 디즈니 IP와 결합해 나가기로 했다. 픽사 IP를 적용한 반려용품 브랜드 제품이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고, 내년 1분기에 공식 브랜드를 출시한다.

IP가 디즈니의 가장 큰 ‘원자재’가 되는 셈이다. 지난달 OTT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할 때도 디즈니는 IP를 바탕으로 한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디즈니ㆍ픽사ㆍ마블ㆍ스타워즈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IP를 보유한 디즈니는 1만6000회차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어 이를 활용해 상품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식을 보여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흥행한 IP를 활용해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산업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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