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대체육 제품 개발ㆍ출시 잇따라

입력 2021-1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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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물성직화불고기' 2종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식물성직화불고기' 2종 (사진제공=풀무원)
식품기업들의 대체육 제품 개발 및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대체육을 풍부하게 넣은 식물성 소스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를 출시하고, ‘한국식 대체육’으로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대체육 시장은 채식에 대한 인식 변화, 건강, 환경 등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서는 시장 도입 단계에 불과하지만 채식 선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잠재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풀무원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한국인 취향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을 출시하고, 국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불고기’와 ‘덮밥’이라는 메뉴에 착안해 ‘식물성 직화불고기 간장덮밥소스’와 ‘식물성 직화불고기 매콤덮밥소스’ 2종을 출시, 아직은 대체육이 생소한 국내 소비자도 일상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에 사용된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육고기(일반 동물성 고기)와 유사한 맛, 질감을 구현한 ‘풀무원표 대체육’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체인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 매장 전점에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한 식물성 대체육을 입점시키는 등 ‘풀무원표 대체육’ 판매를 본격화했다. 또, 미국 최대 학교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아워홈도 이날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구내식당용 메뉴를 출시했다. 비건스테이크 세트, 채식떡만두국, 숯불향비건떡갈비정식, 채식두개장, 비건고추잡채덮밥, 머쉬룸베지버거 등이 대표 메뉴다.

아워홈 관계자는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고 소스 등 양념에도 육류 성분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친환경그린캠페인 '가치 EAT GO'의 일환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한 끼 식사를 통해 고객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전국 구내식당에 친환경 메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워홈의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구내식당용 메뉴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의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구내식당용 메뉴 (사진제공=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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