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영장

입력 2021-1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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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송파구에서 이모씨가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송파구에서 이모씨가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을 중태에 빠뜨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남성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이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이 모(26) 씨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하고 유치장에 입감한 뒤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 A(21) 씨의 집을 찾아 A 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6일 이 씨를 성폭행 혐의로 다른 지역 경찰서에 신고한 뒤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됐고, 스마트워치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출 중이던 A 씨의 아버지가 아내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사건을 인지하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뒤였다.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어머니는 곧 숨졌고, 남동생은 치료를 받고 있으나 출혈이 심해 중태다. A 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없어 화를 피했다.

이 씨는 현장에서 도주해 비어 있던 옆집에 숨었으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씨는 자신을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하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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