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기업 회장 아들,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입력 2021-12-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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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여 명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수십여 명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리조트 기업 회장의 아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2시부터 A 씨와 공범 1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오후 1시 38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인정했나', '미국으로 왜 도주하려고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법정으로 향했다.

A 씨는 수년간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A 씨와 B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조사 중이다.

A 씨는 경기도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

A 씨 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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