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옵션만기일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09-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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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매매 방향성 변화와 옵션연계 물량에 주목

2월 옵션만기일을 맞이하는 국내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인 선물매매의 방향성 변화 여부와 옵션 연계 물량 출회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물시장에서 연속 순매수세를 유입시킨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향방에 따라 베이시스를 비롯한 차익거래에 대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성선물과 관련해서는 컨버젼과 리버셜의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볼때 2월 옵션만기일은 이들 변수 요인의 변화 정도에 따라 움직일수 있어 장 마감까지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증권업계는 금번 2월 만기는 옵션만기와 관련된 직접적인 부담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유로 매수차익 잔고가 높지 않은 수준이고 그동안 만기일까지 꾸준하게 물량 청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수급 여건이 추세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옵션만기일인 이날 급격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마저 매수 규모는 줄어든 모습이지만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압력에도 불구 당분간 현물시장의 수급개선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대체적인 상황이다.

외국인의 경우 대차거래와 관련해 수급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 작년 9월부터 대차잔고가 줄어들다가 11월말부터 감소가 둔화됐는데 이 시점이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본격화된 시기다.

지수 고점에서 대차잔고가 증가하고 지수 저점에서 대차잔고가 줄어들던 상황이 종료됐다면 대차잔고를 이용한 외국인 매매가 일단락됐다고 해석 가능하므로 이를 통해 향후 수급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매는 단기적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이들의 매매 방향성 변화에 일차적으로 주목하고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잔고 물량은 크지 않으나 수급 여건이 불안할 경우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나타냈던 현ㆍ선물 시장내 외국인이 만기를 앞두고 매도세를 시현하는 등 일단 속도 조절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추세적인 포지션 변화가 아닌 만큼 급격한 매도 전환에 따른 물량 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매수차익잔고가 그동안 꾸준하게 청산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만기일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며 "옵션연계 물량 중 컨버젼(선물매수+합성선물 매도) 역시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무난한 만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과 차익거래를 통한 프로그램 매매 흐름이 거의 일치되고 있는 가운데 컨버젼 조건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만기일 당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전날 컨버젼은 3월물 선물의 장중 반등 과정에서 장중 -0.40 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후반 -0.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이번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컨버젼 조건의 상승은 리버설과는 반대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설정된 매수차익잔고가 옵션과 연계돼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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