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필드 촛불 공장서 40명 구조됐지만, 여전히 수색 난항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무너진 교회 앞에서 12일(현지시간) 직원들이 슬퍼하고 있다. 메이필드/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피해가 집중된 켄터키주 당국은 “토네이도 영향으로 최소 9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전에 본 적 없는 상황”이라며 “운이 좋으면 건물이나 나무가 서 있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켄터키에서만 80명 넘는 사망자가 집계됐으며 메이필드 촛불 공장에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공장에는 100명 이상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셔 주지사는 “공장에서 40명이 구조됐고 더 많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끔찍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가 100명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일리노이와 아칸소, 미주리, 테네시,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 최소 3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켄터키주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상태가 선포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연방 자원 투입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