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서 1시간마다 들리는 “마스크 쓰세요”…목소리 주인공은?

입력 2021-12-13 13:07 수정 2021-12-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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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약처장입니다. 식사나 음료 섭취 전후로 또한 대화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일부 카페와 식당 등에서 들리는 안내 방송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이다. 식약처와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 같은 안내가 약 30분에서 1시간마다 방송되고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파스쿠치, 탐앤탐스 등 전국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등 8000여 곳에서 김 처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식약처가 마련한 특별방역 강화 캠페인의 일환이다.

기존에 각 매장에서 내보내던 방역 안내 방송 사이에 약 11초 분량의 김 처장 목소리를 함께 내보내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방송을 통해 “국민께서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처장의 안내 방송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엇갈린다.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안내방송을 30분마다 하는 건 좀 과하다" "전체주의로 가는 느낌이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사태가 심각하다. 카페서 마스크 안 쓰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많다. 안내방송이 불편할 정도라면 집에 있는 게 맞다"고 옹호했다.

정부 고위 관료의 코로나19 방역 안내 방송은 김 처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에는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의 방송이 서울 지하철 2호선 10개 역에 도착할 때마다 방송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사 문화 개선 캠페인을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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