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현장 관계자의 바른 우리말 사용을 돕기 위해 전국 400여개 건설현장에 'LH 바른 건설언어 길잡이'를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외래어, 외국어, 권위적인 표현 등을 바른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LH는 2019년 건설분야 최초로 국립국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일본어 순화용어 포스터를 제작해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을 실시했다. 올바른 표현이 적힌 손수건을 건설현장 근로자에 나눠주는 등 건설현장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하기 문화를 조성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책자 제작을 위해 LH는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과 학술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자주 쓰는 외래어, 외국어 등을 어문규범에 맞는 바른 표기, 쉽고 바른 용어,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 친숙하고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바꿨다.
제작된 책자는 전국 400여개 건설현장에 배포되며, LH 본사 및 지역본부에서 사내 교육자료 등으로 적극 확용할 예정이다. 사례집은 제작하는대로 전국 건설현장 등에 공유할 계획이다.
LH는 건설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를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 법률상담 사례집'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철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LH는 품격 있는 건설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지원하고 법률상담 사례집을 제작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건설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