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경남에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5블럭(인천 서구 원창동 440-1)을 '지능형로봇개발보급촉진법'에 근거한 로봇랜드 조성 지역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로봇랜드는 신성장동력인 로봇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대중에게 로봇체험 및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로봇 놀이기구, 체험관, 전시관, 경기장, R&D시설, 교육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경부는 2007년 말 지자체 공모를 거쳐 인천과 경남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경남은 산지전용, 사전환경성평가 등의 준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경 로봇랜드 조성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조성지역으로 지정되면 투자자모집·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거쳐 올해 중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초 착공해 2014년에 완공하되 2012년에 일부 시설을 조기 개장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로봇관련 R&D·교욕시설, 전시장 등 공익시설은 국가와 지자체가 분담해 재원을 마련하고 체험·놀이시설 등 수익이 가능한 시설은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공익시설에 대한 설계비 4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로봇랜드 조성으로 생산유발 2조8000억원, 고용유발 1만8000명 이상의 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초기 시장단계인 로봇산업의 선제적 수요창출, 마인드 확산, 신개발 로봇의 테스트베드 등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로봇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