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찾은 오미크론 특이 징후는 ‘밤에 흘리는 식은땀’

입력 2021-12-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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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만의 특이증상이 보고됐다. 바로 밤만 되면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가우텡 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운벤 필레이 박사는 남아공 보건부 브리핑에 참석해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은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원한 곳에서 자는데도 주변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감염자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발열·기침·근육통·두통·피로감과 후각·미각 둔화가 주요 증상이다. 델타변이는 이에 더해 콧물이 특이 증상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기침·발열·피로감 등 기존 코로나19 증세 외에는 별다른 특이성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필레이 박사의 발표로 오미크론의 특이 증상이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필레이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 감염자에게서도 이 같은 증세가 보고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필레이 박사는 그가 진료한 오미크론 감염자 증상 대부분이 경미했고 10~14일간의 격리만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또한, 백신에 접종한 사람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비교적 덜하다고도 알렸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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