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美 한인대상 IPTV 서비스 개시

입력 2009-0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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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런 "기술 한단계 업그레이드 계기"

국내 기업이 미주 한인 및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스데이타는 자회사 앤티비커뮤니케이션즈(&TV Communications, 이하 &TV)를 통해 미국 한인 대상의 IPTV 'Enjoy &TV' 서비스를 12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TV는 포스데이타(지분율 69%)와 셀런(17%), 재능교육(11%), 아카넷TV(3%) 등이 공동 투자해 미국 현지 IPTV 사업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기업이다.

&TV는 한국TV 드라마 및 연예오락, 뉴스/다큐멘터리, 영화, 교육 등 약 4만여편의 고화질·고음질 컨텐츠를 확보해 우선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실시간 IPTV로 전환할 예정이다.

초기 서비스 지역은 로스엔젤리스(LA)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하고 향후 동부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우리보다 앞서 IPTV를 상용화했지만 인터넷 인프라 등의 이유로 서비스 활성화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으로 한인 교포와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주 한인 대상 방송시장은 국내 공중파 방송을 선별해 볼 수 있는 VOD 서비스가 없고 비디오 대여 시장도 화질과 음질 등의 한계로 인해 급속히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강해 IPTV 서비스가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TV 정창현 사장은 "Enjoy &TV는 로스엔젤리스(LA)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동부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면서 "향후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실시간 다채널 IPTV 서비스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 관계자에 따르면 실시간 방송이 없는 것 말고는 기술방식과 셋톱박스 등 장비가 실시간 IPTV와 동일하기 때문에 현지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와 컨텐츠 수급 과정을 거쳐 완전한 의미의 IPTV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데이타와 함께 美 IPTV시장에 진입하는 셋톱박스업체 셀런은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셀런 관계자는 "이번 미국 IPTV시장 진출을 계기로 수익적인 면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한차원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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