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국민은행이 녹색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날 오전 녹색성장산업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2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기보에 5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출연금액의 15배인 7500억원을 보증하게 된다.
업체당 평균지원 금액을 3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2500개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게 되어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경제사회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보는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청정에너지, 차세대 녹색기술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협약보증의 대상은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영위기업 등 기술력이 우수하고, 미래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서 기보와 국민은행이 상호 추천하는 기업이며, 자금 용도는 운전 또는 시설자금이다.
이번 협약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파격적인 우대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선 기보는 100%보증으로 운영하여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주고, 보증료를 최대 0.3% 감면하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은 금리를 최대 0.5%우대하고 대출절차 등을 완화한다. 이번 협약보증은 2010년 말까지 2년동안 운용될 예정이다.
기보 진병화 이사장은 "이번 협약보증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산업 지원을 위해 민간은행인 국민은행과 기보가 협력해서 진행하는 만큼 조기에 지원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