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하락에 펀드 순자산 감소세 지속

입력 2009-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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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3분기 펀드순자산 21.7조달러...전기比 3조달러 줄어

글로벌 증시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세계 펀드산업 순자산이 전분기에 이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8년 3/4분기 세계펀드산업 동향'에 따르면 세계 펀드산업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3조달러(-12.1%) 감소한 21조7000억달러를 기록했다.

45개국 가운데 44개국은 전분기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는데, 자산규모 상위 15국가 가운데 중미국(9882억달러), 룩셈브르크(3921억달러), 프랑스(2276억달러)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펀드유형별로는 주식형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주식형펀드는 전분기대비 1조8000억달러(-17.4%) 감소한 8조6000억달러를 기록했다.이외에 혼합형펀드는 전분기대비 13.1% 감소했으며 채권형펀드(-9.3%), MMF(-2.6%)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지역의 3분기 순자산은 2조2968억달러로 전분기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럽(-15.1%), 미대륙(-9.4%), 아프리카(-7.5%) 순으로 감소했다.

펀드의 유출입별로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모두 전분기 순유입에서 3분기 순유출로 전환된 반면 MMF는 전분기 순유출을 극복하고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형의 경우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 순유입 276억달러에서 순유출 1511억달러로 전환했다. 미대륙지역과 유럽지역의 순유출 규모는 각각 954억달러와 645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88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형도 전분기 140억달러 순유입에서 662억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혼합형 역시 전분기 155억달러 순유입에서 3분기 237억달러 순유출로 돌아섰다.

단, MMF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분기 701억달러 순유출을 극복하고 281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대륙지역과 유럽지역은 각각 315억달러, 122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175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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