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김건희 허위경력 빠른 시일 내 수사해야"… "李, 전두환 공과 발언 부적절"

입력 2021-12-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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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에 대해 범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단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가능한 빨리 수사해 사실관계가 정리돼야 한다"며 두 후보가 정책 대결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앞서 윤 후보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씨 관련 의혹에 대해 "부분으론 몰라도 전체 허위는 아니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허위면 허위고 아니면 아닌 거다. 술을 마셨지만 음주 운전이 아니다는 것이랑 똑같은 것 같다"며 지적했다.

정 단장은 국민의힘에서 김 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돈을 받지 않고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고 해명한 점에 대해 "(김씨가) 경력을 이용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아서 일부 급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닌가"라며 "경력 자체를 쓴 것이 돈을 안 받았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위 경력 기재를 통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았다. 그것은 범죄행위다. 허위 사문서를 작성해서 행사한 것 아니겠나"라며 "일부는 사문서위조 혐의도 있고, 급여를 받았다면 사기 혐의도 있고, 이게 무려 15년에 걸쳐서 5개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니면 관여를 하면서 사유가 됐기 때문에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다.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에서 '과도한 사생활 털이가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후보 배우자는 공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검증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 경북지역 방문 중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3저 호황'(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가 맞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저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했다.

정성호 단장은 "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미 내란음모죄의 수괴로서 사법적 판단을 받았고 국민을 학살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지 않느냐"며 "공을 논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다만 후보는 경상도 영남 출신인 전 전 대통령에 관해서 얘기하게 된 것은 진영과 지역 논리를 뛰어넘어서 하나가 되자, 이런 취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좀 포용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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