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공매로 매각된 롤렉스 등 명품시계 현황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검찰이 범죄 압수물을 온라인 공매로 현금화 해 국고로 환수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장 이정수)은 15일 국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몰수한 압수물을 ‘귀금속 온라인 공매’, ‘폐기대상 휴대폰 액정 자원화’ 등의 방법으로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액세서리류 등 일반 압수물은 경쟁 입찰로 매각한다. 검찰은 10월 일반 유가압수물 1445점을 경쟁 입찰로 매각해 대금 1억2368만 원을 국고로 납입했다. 이달에는 고가 명품시계 3점을 개별 공매해 역대 최고가인 4억7747만 원에 팔았다.
검찰은 폐기되는 휴대폰도 자원화가 가능한 액정만 경쟁 입찰로 매각한다. 그동안 몰수선고 된 휴대폰은 공매 시 개인정보 유출이나 정보 복원 가능성의 우려로 전량 폐기처분 해왔다. 그러나 2018년 5월부터 휴대폰 본체는 폐기하고 개인정보와 무관한 액정만 분리해 매각하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국고에 납입된 휴대폰 액정 매각대금은 6812만 원에 달한다.
공매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공매포털시스템 ‘온비드’를 활용해 일반인 대상 입찰로 진행된다.
몰수된 차량의 경우 민간 인터넷 자동차 공매 업체에 의뢰해 입찰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몰수 선고 된 벤츠 승용차 등 4대를 공매해 1억3100만 원의 국고 수입을 거뒀다. 최근 3년간 승용차 11대를 공매해 2억3700만 원을 국고로 귀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