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9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조7432억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 9곳과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기업은 총 9개사로 롯데홈쇼핑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기아,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이다.
동반위와 대기업 위원사는 지난 2018년 맺은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의 협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새롭게 구성된 위원사들이 다시 체결하게 됐다.
대기업들은 이번 협약에서 위‧수탁, 납품, 용역 등의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는 데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7432억 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한다.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에 5355억 원, 혁신주도형 임금지불 능력 제고 지원에 6720억 원, 기타형 임금지불 능력 제고 지원에 4304억 원, 경영안정 금융 지원에는 5조1053억 원을 투입한다.
협력기업들은 임금 인상, 복리후생 증진 등 임직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기업들이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을 실천할 수 있게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우수사례 도출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동반위 9개 대기업 위원사와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중소기업들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