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유럽 친환경사업 공인 '그린론' 조달 성공

입력 2021-1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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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오른쪽)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과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열린 그린론 조달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김태진(오른쪽)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과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열린 그린론 조달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유럽에서 친환경 사업투자 자금으로만 한정해 빌려주는 '그린론' 조달에 성공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ESG급에서 통합 등급 'A'(우수)를 획득한 GS건설은 해외사업에서도 친환경 인증을 받으며 ESG대표 기업의 입지를 강화했다.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BNP파리바은행과 폴란드 친환경 물류센터 투자를 위한 그린론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이 BNP파리바은행으로부터 조달하는 그린론은 약 7020만 유로(약 940억 원)다.

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이 친환경 사업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대출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임을 공인받아야 조달이 가능한 사업 자금이다. 이번에 조달한 그린론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브림(BREEAM)이 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물류센터 4곳 중 2곳에 대해 친환경인증인 '엑설런트 등급'을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2개 물류센터도 등급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GS건설이 추진 중인 폴란드 물류센터 사업은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 남서쪽 13km 부근에 연면적 약 18만5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해 임대·매각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단계별로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김태진 GS건설 재무본부 부사장(CFO)은 "유럽에서 그린론을 조달하면서 친환경 건설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ESG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향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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