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딸, 대선 지원사격 "낙선할 때 마음 아프지만 정치해서 감사"

입력 2021-12-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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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안설희 씨와의 화상대화 공개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 설희 씨와의 화상 대화를 공개했다.

이날 대화는 안 후보가 지지자들의 질문을 대신 묻고 설희 씨가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희 씨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어떻게 열리는지 연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설희 씨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로미 아마로 교수팀 소속으로, 최근 그가 속한 연구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연구결과가 뉴욕타임즈(NYT) 인터넷 기사에 소개되며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설희 씨는 어린 시절에 대한 질문에 “유치원 때 버스를 놓쳤는데 지각하기 싫어서 울며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차에 태워 유치원으로 데려다주셨다”라며 “그날 유치원에 1등으로 도착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 때 부모님께 전화하면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게 싫어 끝까지 해냈고, 덕분에 성숙한 학자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별로 간섭하지 않으셨다”라며 “다만 ‘하고 싶은 일을 하되 그 분야에서는 최고가 돼라’라는 말씀을 들었고, 힘들 때마다 마음에 새겼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설희 씨는 안 후보에게 원하는 정치에 대한 질문에 “저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딸로서 아버지가 정치인이어서 불편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라면서도 “딸로서는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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