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예방접종 인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3차 접종자 수가 1000만4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9.5%,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로는 51.2%다.
기존 미접종자의 신규 접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9만5755명, 2차 접종자는 6만564명 추가됐다. 1차 이상 접종률은 84.3%로, 최근 접종 추세가 이어지고 1차 접종자가 모두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면 다음달 중에는 기본접종 완료율이 정부 목표치인 85%를 돌파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8명 줄었으나, 사망자는 73명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7435명으로 사흘째 7000명을 웃돌았다.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보육시설 내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학교, 충남 아산시 어린이집, 계룡시 유치원, 대구 달성군 중학교, 경북 구미시 유치원, 경주시 교육시설, 강원 강릉시 중학교, 제주 제주시 중학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온이 하락하면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7주차(11월 14~20일)에는 16명에 불과했던 입원환자가 48주 38명, 49주 58명, 50주 95명으로 불어났다. 그나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아직 낮은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와 흡성호흡기감염증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유아들이 컵, 식기,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게 하는 등 감염관리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