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오늘(18일) 발인…“더 좋은 곳으로” 동료들 애도 속 영면

입력 2021-12-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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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故 김철민.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개그맨 故 김철민.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폐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한 개그맨 김철민이 영면에 들었다.

18일 오전 10시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지난 16일 별세한 김철민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김철민은 2019년 7월 폐암 4기를 판정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투병 일상을 공개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삶의 의지를 드러내는 등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김철민은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끝으로 지난 16일 생을 마감했다. 향년 54세. 투병 2년여 만이었다.

그의 오랜 절친 DJ 하심은 “하늘의 마음자리. 광대 김철민.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다”라며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후배 개그맨 김원효 역시 “형님 좋은 곳에 가셔서 더 웃고 사십시오. 웃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추모했고, 정종철도 “언제나 행복한 웃음을 우리에게 주셨고 공연할 때 당신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주시기만 했던 형님. 부디 하늘에서도 행복하셔요”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외에도 엄영수,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등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김철민은 1967년생으로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해 활약했다.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 등을 펼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모창가수 고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한편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 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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