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수청무어(水淸無魚)/페이고 (12월20일)

입력 2021-12-20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명언

“법이 공명(公明)을 잃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습니다.”

조선 중종 때 사림(士林)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상 정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한 선비다. 백성의 보호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아야 나라가 견고해지고 정치의 도리가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훈구(勳舊) 세력이 기묘사화(己卯士禍)를 일으킴에 따라 그는 유배되었다 한 달 만인 음력 12월 20일에 사사(賜死)되었다. 1482~1519.

☆ 고사성어 / 수청무어(水淸無魚)

‘물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너무 결백하면 남이 가까이하지 않음을 비유한다. 반초(班超)는 타림 분지의 오랑캐 땅 50여 나라를 복속(服屬)시켜 서역도호부(西域都護府)의 도호(都護:총독)를 지냈다. 후임 임상(任尙)이 부임 인사차 찾아와 조언을 구하자 그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원래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水淸無大魚]’이네. 마찬가지로 정치도 너무 엄하게 서두르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네. 그러니 사소한 일은 덮어두고 대범하게 다스리도록 하게.” 임상은 그의 조언을 무시했다. 결국 50여 나라들이 한나라를 모두 이반했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 시사상식 / 페이고(PAYGO)

Pay as you go(번 만큼 쓴다)를 줄인 말이다. 각 부처가 비용이 수반되는 정책을 만들 때 이를 위한 세입 증가나 법정지출 감소 등 재원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말한다. 미국은 1990년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이 원칙을 도입 후 폐지했다 부활시켰다. 우리나라는 2010년 도입해 시행 중이다.

☆ 우리말 유래 / 너스레

떠벌려 늘어놓는 말솜씨를 뜻하는 말. 흙구덩이나 그릇의 아가리 또는 바닥에 물건이 빠지지 않도록 걸쳐 놓은 막대기를 너스레라고 한다. 너스레를 늘어놓듯이 말을 떠벌린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 유머 / 요즘 뜨는 황혼에 아내 대하는 법

1. 함께 있는 시간을 줄여라.

2. 서로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마라.

3. 식사는 각자 알아서 챙겨 먹어라.

4. 같은 취미를 가지지 마라.

5. 집안일은 집에 오래 있는 사람이 해라.

6. TV 채널권은 아내에게 줘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14,000
    • -1.57%
    • 이더리움
    • 4,565,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7.31%
    • 리플
    • 1,819
    • -15.43%
    • 솔라나
    • 339,100
    • -5.86%
    • 에이다
    • 1,321
    • -14.44%
    • 이오스
    • 1,091
    • +0.46%
    • 트론
    • 280
    • -6.67%
    • 스텔라루멘
    • 610
    • -8.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7.77%
    • 체인링크
    • 22,830
    • -6.55%
    • 샌드박스
    • 717
    • +2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