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21일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1190.42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오미크론에 따른 봉쇄 소식 등이 전해지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됐으나, 바이든 정부의 사회복지지출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약화되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며 "오미크론 확산으로 네덜란드가 전면봉쇄에 나선 가운데 영국에서도 봉쇄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사회복지지출법안을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이 반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과 가능성이 약화했고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