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EU 노바백신 긴급사용 승인…SK바이오사이언스 기대감 ↑

입력 2021-1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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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넷마블 #SK스퀘어 #메리츠금융지주 #한전기술 등이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에서 사회지출 법안 반대 소식 여파로 낙폭을 키운 현지 지수선물 하락에 동조화되며 전 거래일 대비 1.81%(54.73포인트) 떨어진 2963.00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한 가운데 1.48%(4000원)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도 강세가 예상된다. EU가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 및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해당 백신을 생산, 국내에서 판매할 권리를 갖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소식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백신과 부스터샷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시기에 노바백스 백신을 승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U는 내년 1분기 2700만 회분 노바백스 백신을 주문한 상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첫 노바백스가 오는 2022년 초 배송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달리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항원 합성) 방식 기반이다. 소아 B형 간염, 백일해 등 백신에 수십년 간 사용된 기술로,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전날 넷마블은 2.97%(3500원) 오른 12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넷마블은 지난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 및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된 ‘시그라프 아시아 2021’에서 음성 대사 감정을 자동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면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기술(Emotion Guided Speech-Driven Facial Animation)을 공개했다고 전날 밝혔다.

넷마블이 공개한 기술의 핵심은 시스템상에 음성 데이터를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음성 대사에서 감정을 분석 및 추출하고, 해당 감정에 맞는 표정과 립싱크 애니메이션을 게임 캐릭터에 적용하는 것이다. 넷마블 측은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3D 그래픽 효과 연출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스퀘어는 2.46%(1400원)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 분할 상장 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SK스퀘어가 내년 초 이후 강세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SK스퀘어의 분할 재상장 후 초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돼 가는 중”이라며 “SK스퀘어는 시총이 하이닉스 지분가치보다도 하락한 상황인데 최소 지분가치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80%(1000원) 오른 3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7일 메리츠금융그룹이 임원 인사를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17일 메리츠증권 부사장 2명(김석진·황태영), 메리츠화재 부사장 2명(김종민·서수동) 등이 포함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김석진 감사본부장 전무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김 전무는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거쳐 지난해 메리츠증권으로 이직한 인물이다. 황태영 메리츠증권 구조화투자본부장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전기술은 8.58%(7800원) 오른 9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전기술은 오는 22일 EU의 원자력 발전 ‘녹색 분류 체계’(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포함 여부를 앞두고 원전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이 원전을 무공해 전력에 넣은 데 이어 유럽에서도 원전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할 경우 그동안 위축됐던 원전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부활하며 원전 강국인 국내 원전업계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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